제일제당이 육가공업체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생산관리제도의 자동화를
이룩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 이천공장, 종합생산관리 시스템 가동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이천공장은 생산계획이나 작업지시, 작업
실적 분석등 지금까지 수작업에 의존해 오던 업무를 컴퓨터를 통해 자동화
시켜 이른바 종합생산관리(CIM)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CIM은 육가공업체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본햄이 지난 87년 도입, 운용
하고 있는데 제일제당 이천공장이 일본햄에 이어 2년간의 개발작업끝에
CIM을 완성시켜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 원료투입에서 생산까지 일괄 ****
육가공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으로 원료의 투입에서 생산까지 일괄적인
공정이 아닌 수작업 생산방식이어서 최적원가분석, 적쟁재고관리등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잦은 수주변동으로 효과적인 생산계획수립이 어려워 인력
및 자재, 설비의 수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제일제당은 지난 87년 5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구체적인 업무분석과 함께
시스템개발에 착수, 165종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총 4억원을 들여
주전산기와 사무용 단말기 31대, 현장용 단말기 25대를 설치해 자동화된
종합생산관리제도의 운용에 들어갔다.
제일제당은 CIM의 도입으로 최적의 자재 투입, 재고의 최소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각공정별 관리도 당일관리체제로 전환시켜
효율적인 원가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