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현대등 서울시내 6대백화점들의 8월 전관동시 바겐세일실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 대형의류메이커 비롯 디자이너숍 앞다퉈 가격인하 세일에 나서 **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백화점세일의 "핵"이 될 대형의류
메이커를 비롯 스포츠용품메이커 다지아너숍들이 앞다퉈 가격인하및 세일에
들어가면서 내달 4일부터로 일정이 잡힌 이들 6대백화점의 전관세일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자 이날로 전관동시세일계획을 취소하고 각사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제조업체들의 가격인하및
세일행사에 백화점내 이들 매장도 참여, 백화점들이 세일을 실시하더라도
실제로 세일할수 있는 품목이 드물어 전관세일 아닌 반쪽세일현상이
빚어질 것이 분명하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 점내업체 이미 값인하 ***
또한 백화점내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마다 이달하순부터는 사실상
여름장사가 휴명상태로 접어든다고 보고 서둘러 가격인하및 세일에 들어가고
있어 이미 백화점가가 세일시와 다름없는 저가판매공방전에 휩싸이고 있는
점도 전관동시세일계획백지화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 대대적인 행사 무의미 ***
이와관련, 대형의류메이커들의 경우 세일후 가격환원문제가 경영압박
요인이 돼 가격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데다 각백화점들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가격인하 판매행사가 세일시와 비교, 결코 손색없는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올여름 전관세일을 실시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가뜩이나 소비자단체들로부터 과소비조장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속에서라면 돈벌기에 급급하다는 비난까지
받아가며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할 이유가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 각 백화점별로 세일일정 재조정 오는 9월 추석대목 눈돌려 ***
이에따라 각백화점별로 세일일정을 재조정, 독자부분세일채비를 갖추거나
올여름 세일은 완전포기하는 대신 오는 9월 추석대목을 앞두고 대대적인
세일에 나설 방침을 세우고 있는등 궤도수정에 들어가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만이 내달 4일부터 세일을 예정대로 강행할 계획이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뉴코아는 여름세일계획취소, 그랜드백화점의 경우
부분세일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각사 모두 현행 가격인하행사는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