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피지의 교량건설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의한 차관 41억9,500만원 (620만달러 상당)이 제공된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피지에 대한 이번 차관 제공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설치된 이후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페루에 이어 4번째의 것이다. 이차관은 원화 표시 차관으로 차과니조건은 연리 4%, 상환기간 20년 (거치기간 5년 포함 ) 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일 도보행진과 릴레이 단식농성 등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줄기각이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도부는 당을 일치단결시켜 헌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장외 투쟁 강행군에 당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걷는 것으로 결정했다. 월요일도 탄핵 선고 안 나오면 걸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은 지난 12일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까지 8.8㎞를 걷고 있다. 약 2시간 반 걸리는 거리다.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가 나올 때까지 매일 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법원의 윤 대통령 석방 이후 민주당 관계자들은 매일 두 차례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도보 행진을 한 뒤 밤늦게까지 릴레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일부 강경파들 주도로 투쟁은 더 극렬해졌다. 초선인 전진숙, 박홍배, 김문수 의원은 삭발했다. 릴레이 단식농성과 1인 시위를 단행하는 의원들도 있다.당내에서는 거리에 당력을 쏟는 투쟁 방식에 대한 성토가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예정된 정책 토론회와 간담회로 단일대오에서 이탈하는 인원도 적지 않다"며 "투쟁을 지속하면 동력만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현안에 대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현재의 방식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정작 이재명 대표는 신변 위협을 이유로 외부에서 이뤄지는 주요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당 공개
매년 3~4월은 전국의 벚꽃명소들이 벚꽃을 구경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다. '벚꽃보러 갔다가 사람만 보고 왔다'는 후기가 매년 쏟아질 정도다. 올해는 특히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8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시기에 맞춰 여행을 가려는 상춘객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벚꽃 구경을 가려는 이들도 많아졌다. 14일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곳은 제주도로, 오는 22일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산이 23일, 대구 24일, 광주 27일, 대전 29일 차례대로 개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봄꽃 개화 기간(3월 25일~4월 30일)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객 추이를 공개했다. 이 기간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였다. 올해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국내 여행지 1, 2위에 올랐다. 올해 주목할 도시는 고양시다. 지난해까지 5~6위를 차지하던 인천과 경주의 순위를 밀어내고 고양시가 5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봄꽂 여행지 도시들 사이에서 순위권에 오른 것은 이 기간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행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트립닷컴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6개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여행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응답한 6개 지역 모두에서 평균 66%가 이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 또는 이벤트를 보기 위해 해외로 떠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일본 지역에 대한 관심이
배우 김수현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고(故)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2019년 여름부터 약 1년간 교제했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모델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광고업계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측이 김수현과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14일 프라다 상담톡 카카오채널에 "김수현 앰버서더 유지가 맞나"는 질문을 보냈다. 프라다 측은 "고객님의 문의에 감사드린다. 김수현 배우와의 계약은 이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상호 간 해지하기로 결정했음을 안내해 드린다"고 답변했다.해외 네티즌들도 프라다 아태지역 공식 왓츠앱 계정을 통해 프라다에 "김수현을 모델로 유지하느냐"는 질문을 보냈고, "심사숙고 끝에 프라다와 김수현 간 협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프라다는 2024년 12월부터 앰버서더로 김수현을 내세웠으나 이번 의혹으로 입장이 곤란해졌다. 지난달 김수현을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한 홈플러스는 이달 초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김수현 이슈가 불거지며 당혹스러운 상황이다.CJ푸드빌, LG생활건강 등도 김수현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오전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 및 채무 변제 압박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소속사는 "두 사람이 교제한 시기는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이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또한, 김새론이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