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국내선박회사와 외국선박회사들간의 집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선사들의 국내지사 설치가 허용되고
해운대리점업및 해상화물운송주선업등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미국선사들이 지사를 설치하고 여타 선진해운국 대형 선사들이 합작회사를
설립, 직접 영업활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미국의 시랜드와 APL 지사설치 준비중 ****
그동안 지사설치를 서둘러 온 미국의 양대선사인 시랜드와 APL이 준비를
끝내고 이달중 해운항만청에 지사설치 허가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져 늦어도
내달부터는 지사체제에 돌입, 종전 대리점체제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덴마크의 머스크사등 EC나라와 일본, 대만, 홍콩도 ****
이같은 미국 선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덴마크의 머스크사를 비롯한 EC국
선사들 및 일본, 대만, 홍콩등의 대형선사들이 우리정부에 지사설치 허용을
끈질기게 요청해 오는 한편 현 대리점이나 해상화물운송주선업체에 직접
투자,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선사들의 이같은 지사설치 및 합작 움직임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외국선사들의 영업활동이 종전에 비해 훨씬 강화돼 국내 시장에서 국적선사와
이들 외국선사들과의 집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외국회사는 노사문제 우려 합작투자 원해 ****
미국 선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선사들은 지사를 설치할 경우
노사문제로 골치를 썩힐 것으로 우려, 지사설치보다는 합작투자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선사들의 이같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대비, 국적선사들은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한 양질의 서비스로 국제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