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들어 8년만에 해상종합운임지수가 300선을 돌파하는 등 건화물
부정기선시황이 최고 호황을 나타내고 있어 올 하반기 해우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올 하반기 해운경기 전망 밝아 **
19일 해운산업연구원이 분석한 국제해운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건화물
부정기선 해상종합운임지수가 300.3을 기록, 해운경기가 호황이었던 지난
81년8월 당시의 수준인 300선을 돌파했다.
이와함께 곡물운임(북미 걸프-일본간 5만2,000톤기준)도 톤당 29달러10
센트로 30달러선을 육박하고 있다.
이같이 5월들어 건화물 부정기선시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소련이 북미및 남미산 곡물수입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는데다 철광석,
석탄등 제철원료의 수송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산업연구원은 이같은 부정기선시항의 상승세는 오는 6월초까지 지속,
해상종합운임지수가 400백선을 돌파할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세계적인 호황에도 불구, 국내 해운업계는 별 이익 못누려 **
이같이 세계적인 부정기선시황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해운업계는
최근 곡물수송의 중심선형인 6만t내외의 벌크선대가 거의 없어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해운업체들 중 벌크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이
3-4만t이 아니면 8만t내외의 대형선으로 선형이 너무 작아 경제성이 없거나
대형선은 국내 항만이용에 어려움이 뒤따라 적합치 못한 형편이다.
한편 이같은 부정기선시황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정기선시황은 미주 및
구주항로등 대부분의 정기항로에서 선복량이 과잉현상을 빚고 있어 운임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등 경기가 좋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