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이 5월중 인도네시아에 두번째 조미료회사를 설립하고 곧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원은 기존의 현지 조미료생산업체인 P.T.
미원인도네시아에 이어 수마트라 람풍지역에 제2의 조미료회사인 P.T.
인도미원시트라를 이달중 설립하고 곧 10만평의 부지에 연건평 7,000평
규모의 공장설비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원은 작년 10월말 인도네시아의 최대재벌인 살림그룹과 50:50으로
총5,600만달러를 공동출자, 조미료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작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미원이 인도네시아에 제2의 조미료생산회사를 설립하게 됨으로써
조미료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원산지에서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함께
세계최대의 조미료 생산업체로 부상,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베트남,
중국은 물론 동남아,중동,아프리카,동유럽까지 조미료수출시장을
급속히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3년 미원이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 직접 진출한 이래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데 국내생산 6만톤, 제1공장 3만톤과 제2공장의 5만톤등 총14만톤의
양산체제로 돌입하면 현재 세계 조미료생산량 60만톤의 24%까지 점유하게
된다.
한편 작년10월 인도네시아의 아스트라그룹과 75:25로 총1억2,000만달러를
투입, P.T.제일삼성아스트라를 설립하기로 한 제일제당도 곧 현지에서
조미료및 사료원료인 리이신 생산공장을 착공, 해외에서 미원의 아성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