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익폭력대처 입법 적극 추진도 ***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민정당의 박준규대표위원 이종찬
총장 김윤환총무 강영훈국무총리 조순부총리 그리고 홍성철비서실장 노재봉
대통령정치특보 최창윤정무수석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를
주재 "민정당은 체제전복활동이나 좌익세력에 대처하기 위한 입법활동등에
만전을 기하고 야당의 내각사퇴등 정치적 공세에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국민들의 여망은 좌익이나 폭력등을
없애 안정을 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전제, "정치가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
하지 않고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절충할 것은 절충
하여 이번 임시국회에 대처하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임시국회대책과 관련 야당측이 내각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야당측이 동해사건이나 문목사사건등으로 입은 정치적인 훼손을 만회
하기 위해 정치적인 공세를 펴는 것으로 판단, 이번 임시국회를 정치, 경제,
사회의 안정을 기하는 방향에서 운영키로 했다.
회의는 또 야당측이 제의한 중진회의를 적극적으로 수용,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는 체제전복세력및 좌익폭력세력에 대해 과거
처럼 정치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사법적인
처리가 정치적 흥정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부동산대책,
서민주택건설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조, 이번 임시국회나 시국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5공청산이나 광주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하고 조속한 마무리를 위한 입법활동과 조치등의 실현을 위해 여야협상을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