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증자계획의 발표와 함께 주가가 떨어지는 주식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하고있는 탓이기도하지만 증자계획
발표이전에 내부정보가 사전유출, 주가에 미리 반영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이달들어 11개사중 6개사나 증자 발표 **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유/무상증자계획을 발표한 11개사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사가 증자계획발표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2일 장이 끝난후 유/무상증자계획을 공시한 한진은 3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20%의 무상증자계획을 발표한 신원통상역시 약세를 면치못했다.
또 금하방직 서통 홍양전기 금호석유화학등도 증자계획박표 직후 주가가
떨어지는등 유/무상증자계획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편이다.
특히 신원통상은 무상증자발표 전날인 6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다음날에는 200원이 떨어졌다.
이처럼 증자계획발표가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약세장세에서도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증자소문과는 대조적인
현상인데 미리 나돌면서 주가에 반영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증자비율까지 거론되는 소문이 많은
탓으로 막상 확정 발표된 증자비율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진 신원통상등은 이미 지난달부터 무상증자소문이
나돌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