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4일 하오 민정당에서 경찰관 사기진작을 위한 당정회의를
갖고 시위진압과 흉악범검거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경찰관들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서울에만 있는 경찰병원을 지방으로 확대, 내년부터 부산 광주 대전에
경찰병원을 신설키로 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이날 회의에서 특히 일선 지/파출소요원 및 전경대원들의
처우개선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 이달부터 기동경찰중대장의 월활동비를
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기동순찰소대장에게도 월활동비 10만원을
신설 지급키로 하는 한편 전경 및 의경의 개인용품비를 월 1만3,57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회의는 또 일반경찰 6,000명을 증원하기 위해 금년도 추경예산안에 장비
보강재원을 포함, 모두 421억원을 반영키로 했으며 지/파출소요원 및
전경들의 급식비를 현실화하여 시위현장등에 출동했을 경우 끼니당 1,500원을
2,0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회의는 연간 5억원씩 10년동안 국고의 지원을 받아 50억원의 기금을
모금하여 대공경찰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공경찰 자녀학자금지급, 공사상자
치료비등 지급을 위한 대공경찰 복지기금을 조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민정당은 이와함께 지/파출소운영비 및 대민활동비를 대폭 인상하고
수사비를 현실화하여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한편 우수경찰관에 대한
특진제도와 해외여행 및 산업시찰을 실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측에서 이승윤정책위의장, 서상목 정책조정부실장등이,
정부측에서는 손종석 총무처차관, 이효계 내무부차관보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