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콩등 아시아신흥공업국들(NICS)의 대일카메라수출에 최근 제동이
걸리고 있다.
87년의 경우 아시아NICS산 카메라의 대일수출물량은 전년대비 2.6배
(172만6,000개의 급신장세를 기록하며 일본카메라시장의 30%를 점유했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에는 8.8% 줄어든 157만개의 수출에 그쳤으며 지난
1/4분기중에도 감소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5천엔 안팎의 저가격을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누벼온 NICS산
카메라에 대한 일본인들의 수요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일본카메라업체들이
NICS산과 비슷한 가격대의 1회용카메라를 개발, 기존 NICS제품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NICS 4개국중에서도 특히 한국과 홍콩의 대일수출이 가장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만산카메라의 대일수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하는등
여전히 강세를 보인데 비해 한국과 홍콩제품은 전년수출실적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아시아NICS중 유독 대만만이 카메라업종에서 대일수출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일본업체들의 생산공장을 자국으로 대거 유치, 대일역수출의
전진기지로 삼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온데 따른 것이다.
반면 한국 홍콩등 기타 NICS는 저가품 수요의 신장세가 한계점에 다다른
일본시장을 놓고 새로운 전략마련이 늦어지고 있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