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국영기업들에 민영화바람이 일고 있다.
대만정부는 국영기업들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철강분야에서 국영 "중국강철"
보유주식의 10%를 이달중 일반에 매각하는 것을 비롯, "중국석유" "중국석유
화학" "중국조선" "대만기계"등 주력 국영기업들의 주식매각및 주식공개를
통한 민영화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정부는 또 교통부의 산하기관인 "전신총국" "양명해운"등을 민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같은 대만정부의 민영화계획은 그동안 대만경제의 고도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국영기업들의 기여도가 민간기업의 부상으로 상대적으로
약화된데다 경영상태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국영기업들은 민영화작업과 함께 기업합병및 새로운 사업에의 참여를
통한 합리화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조선"과 "대만기계"가 합병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어 "대만염료"와 "중화공정"이 호주와 미/중동지역에서 각각
플랜트건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