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수출경쟁국인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가장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은 21배/대만도 14배로 늘어나 ***
8일 무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흑자는 지난 3월까지 9,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분의1로 줄었다.
반면 일본의 무역수지흑자는 지난2월말 현재 104억6,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배로 늘어났다.
대만과 싱가포르는 각각 14배와 2.5배의 무역수지흑자 개선율을 보였다.
홍콩은 지난2월까지 무역수지적자규모가 전년에 비해 확대되었으나 적자
증가율은 572%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흑자감소율이 이같이 높은 것은 원화절상폭이
경쟁국들의 대미달러환율절상폭에 비해 턱없이 높아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한편 수입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3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은 9.3%인 반면 수입증가율은 21.3%였다.
일본의 경우 수출은 10.9%증가, 수입은 6.7%증가에 그쳤다.
우리나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이달7일 현재 전년말대비 2.3%
절상되었으나 일본은 도리어 4.9%절하되어 그만큼 한국의 수출가격경쟁력이
경쟁국에 비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