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무역수지가 완전 적자로 돌아섰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5일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36억3,940만
달러, 수입은 41억4,370만달러로 5억43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3월들어서의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로 지난 2월까지 9,540만달러의 흑자를
이뤘던 무역수지가 올들어 전체적으로 4억890만달러의 적자자로 반전했다.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원화절상과 임금인상, 노사분규등 구조적인 요인들
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있는 가운데 통상마찰을 우려, 수출진흥보다는 수입
확대에 치중하고있는 정부의 무역정책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의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신용장 내도액증가율 역시 계속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데 반해 수
입승인은 이 보다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무역수지 적자 추세를 당분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월들어 수출신용장증가율은 지난 2월말까지의 마이너스 1.4%에서 8.0%로
다소 나아졌으나 수입승인은 2월말까지 27.8%가 늘었고 3월들어서 다소 둔화
되기는 했으나 9.9%로 수출신용장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대개 월말에 집중 선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말
수출입통계가 근소한 흑자 돌아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부가 무리한
실어내기 독려를 하지않고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1/4분기의 무
역수지는 적자로 마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