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자에게 제때에 지급되지 못한 손해보험금규모가 300억원에 이르
고 있어 보험영업상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88.4-89.3)들어 지난해 12월말현재
국내 11개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사정등을 끝내 지불키로 확정했음에도 불구하
고 보험계약자에게 지급되지 못한 미지급보험금은 총 293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지급된 보험금 6,678억원의 4.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미지급보험금규모는 전회계연도 동기 206억원보다 42.2%인 87억원
이 늘어난 것이며 지급보험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8%포인트가 높아졌다.
회사별 미지급보험금은 <>한국자동차보험이 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밖
에 <>현대화재 53억원 <>동양화재 33억원등의 순이었다.
또 지급보험금에 대한 미지급보험금의 비율은 지급보험금이 820억원인 현
대가 6.5%를 기록한 것을 비롯, 동양(6.1%), 신동아(5.8%), 국제(5.6%) 등이
높은 반면 고려(0.9%)와 안국(3.2%), 대한(3.9%), 럭키(3.9%)등이 비교적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확정된 보험금이 계약자들에게 제때에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
아 보험불신의 한 요인이 되고 있어 보험회사의 보다 적극적 소비자보호정신
과 보험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 가입자들의 보다 높은 보험의식등이 요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