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규모 개인용컴퓨터(PC)업체들이 PC의 대미자체상표수출에 경
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PC업체들이 원화절상등에 따른 채산성악화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수출에서 벗어
나 자체상표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전자는 미 블루칩사와의 OEM수출이 부진하자 지난87년 하반기부터 국
내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미국에 대한 본격적인 자체상표수출에 나섰다.
현재 600여개의 현지 딜러를 통해 "슈퍼"시리즈 4개모델을 모두 자체상표
로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 상반기중에 32비트 및 휴대형(Lap Top)등 4
개기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정보기기의 자체상표판매를 전담할 미 현지법인인
SISA를 설립한데 이어 200여개의 딜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S"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 대미수출물량의 절반
가량을 자체상표로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