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BMF 환매채등에 머물러 있던 대기성자금이 주식매
수자금으로 재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주변자금들중 곧바로 주식을 매입할수 있는 고
객예탁금은 최근 급속히 불어나고 있으나 BMF(통화채권투자신탁)와 환매채는
오히려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객예탁금의 경우 14일 현재 25개사에 맡겨진 총잔고가 2조6,966억원에 달
해 주가가 급등세로 들어서기 직전인 7일의 2조2,739억원 대비 1주일만에 4
천227억원이 증가, 하루평균 700억원을 웃도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BMF매각잔고는 14일 현재 1조9,685억원에 머물러 1주일만에 1,175억원
이 줄어들면서 다시 2조원선이하로 떨어졌다.
또 7일엔 8,951억원을 기록했던 환매채판매실적도 14일엔 7,828억원에 그
쳐 같은기간동안 1,123억원이 감소했다.
BMF와 환매채의 감소분은 대부분이 고객예탁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
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안정된 수익상품에 머물러 있던 대
기성자금이 장세의 강세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주식매입에 나서고 있기때문으
로 풀이된다.
한편 14일 현재 고객예탁금과 BMF 환매체를 합한 총증시주변자금규모는 모
두 5조4,479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