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천 대전등 3개 도시에는 노외 공공주차장이 한 면(자동차 1대가
주차할수 있는 공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설부가 내놓은 "주요 도시의 주차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87년말현
재 전국의 주차장 규모는 건물부설 46만4,566면, 노외 민영 4만5,974면, 노
외 공공 1만5,029면 및 노상 2만7,240면등 모두 55만2,809면이다.
이 가운데 공공적 이용이 극히 제한돼 있는 건물부설주차장과 전체의 4.9%
에 불과한 노상주차장을 제외한 노외주차장을 도시별로 보면 대구 인천 대
전등 3개 도시는 노외 공공주차장이 전혀 없이 민영주차장만 각각 2,174면,
1,564면, 757면에 불과하다.
서울의 경우는 전체 추차장 31만1,168면 가운데 노외 민영이 8.4%인 2만
6,254면이고 노외 공공은 1.3%인 3,986면, 부산은 전체 3만2,361면중 노외
민영은 10.65%인 3,429면이고 노외 공공은 2.1%인 686면, 광주는 전체 1만
1,054면중 32.0%인 3,534면이 노외 민영이고 노외 공영은 0.6%인 63면에 지
나지 않고 있다.
이밖에 기타 도시는 전체 주차장 14만2,812면 가운데 노외 민영이 5.85%
인 8,262면, 노외 공공이 7.2%인 1만294면이다.
이처럼 노외 공공주차장이 부족한 것은 지금까지 불법주차 벌칙금을 사법
부에서 활용하는등 공공주차장 공급확대를 위한 재원이 거의 없는데다 각지
방자치단체가 공공주차장을 마련하려해도 용지확보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