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항공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정부간 항공회담이 오는 13일부터 3일
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무부가 11일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민간항공기의 시카고취항문제와 미항공사의 컴퓨터
예약제도 참여문제,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미항공사의 화물청사 면적확보문제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우리측은 우리 민간항공기의 대미추가운수권과 이를 통한 중남미취항
노선권 확보를 목표로 교섭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선준영 외무부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교통부, 체
신부, 경제기획원 및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미측에서는 찰스 안제바
인 미국무항공특별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운수부와 상무부관계관 및 4개항공사
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 80년 한-미양해각서합의를 통해 미측이 우리항공기의 시
카고취항등을 약속한 바 있으나 이각서가 미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함에 따라
우리측이 그동안 공식회담과 비공식채널을 통해 대미추가운수권문제를 제기
했으며 미측이 지난해 6월 워싱턴에서 열린 항공회담에서 시카고취항문제에
대한 교섭을 벌인다는데 합의함으로써 열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