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오존층을 보호하기위한 국제환경회의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124
개국의 정부대표들이 참석한가운데 영국 런던의 엘리자베스 컨퍼런스 홀에
서 3일간의 일정으로 5일 개막됐다.
영국정부와 유엔산하기구의 공동주체로 열린 이번회의에는 태양자외선으
로부터 인간의 생활환경을 보호해온 지구주변의 오존층이 화학물질에 의해
날이갈수록 파괴되어 치명적인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긴급소집됐는데 한
국에서는 이상배 환경청장등 5명의 대표단이 파견됐다.
이날 회의에서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각국정부와 기업, 과학자들은 더
이상 오존층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위해 범세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85년 남극상공의 오존층에 구멍이 뚫린 사실이 영국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심각하게 제기된 이후 EC(구공체)와
미국등 선진공업국들은 오존층파괴의 주범인 불화염화탄소(CFCS)제조와 사
용을 시급히 규제해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몬트리올 협약을 채택, 1999년까
지 이 화학물질의 생산을 50%까지 감축키로 한 바 있는데 아직까지 불과40
개국만이 가입한데다 이 정도의 미온적인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과학계
의 여론이 비등했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EC각국들이 결의한대로 문제의 불화염화탄
소의 생산을 85%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불화염화탄소는 냉장고, 에어로졸, 각종 용해제등에 광범위하게 사용
되면 주로 선진각국들에 의해 연간 100만톤이 생산돼 지구상공의 오존층을
빠른 속도로 파괴시켜 강력한 태양자외선을 보호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가히 치명적이라는게 과학자들의 주장인데 예를들어 암질환, 백내장, 이상
고온, 흉작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대표인서리 로랜드씨는 오존층파괴주범인 불화염화탄
소가 당장 금지되더라도 지구가 지난30년간 이로인한 오존층파괴를 회복하
려면 최소한 200년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