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 부동산투기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지역의 주요 아파트값이
지난 15일 현재 1월말보다 5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상승, 정부의
부동산투기업제시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제기획원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12월의 아파트분양가
인상설이 나온 이후 아파트가격이 오르자 1월11일 물가대책실무위원회에서
아파트분양가인상논의를 백지화한데 이어 2월3일에는 부동산대책쉴무위원회
를 열어 택지공급대책확대, 토지공개념도입확대등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을 마
련해 발표했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보고한 "서울지역 주요아파트 매매가격동향"
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1평형 (신현
대)이 2억5,000만-3억2,000만원으로 "2.3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직적인 1월
말의 2억2,000만-2억9,000만원에 비해 보름사이에 3,000만원이 오르는등 전
반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강남구 잠원동 한신아파트는 47평형이 1억7,000만-1억9,000만원, 방배
동 삼호아파튼는 43평형이 1억1,000만-1억2,000만원으로 1월말에 비해 각각
1,000만원이 올랐다.
청담동 한양아파트 32평형과 반포 주공아파트 25평형은 9,500만-1억500만
원으로 1월말보다 500만원이 상승했다.
그러나 강서구 등촌동 동신아파트 46평형은 1억500-1억2,000만원으로 작
년말 9,000만-1억원에 비하면 1,500만-2,000만원이 올랐으나 1월말과 비슷
한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투기대책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
는 것은 아파트분양가 상한선의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민정당의 발표가 있은
데다 근본적으로 중형이상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달리고 있고 소득수준 향상
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