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4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벌어진 전국농민결의대회폭력사건이
농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위한 단순한 평화시위가 아닌 과격폭력및 방화
난동사건이라는 점을 중시, 국법수호차원에서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사건현장에서 연행한 투석자, 방화자등 과격시위자및
시위주동자는 물론 배후조종세력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혐의사실이 드
러날 경우 모두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현장연행자 28명의 신병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서울시경으로
이첩,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1차로 진압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흉
기를 소지하고 있던 이재열씨(22. 전북 임실군 성수면 월평리 314), 서용택
씨(24. 전남 광주시 북구 대촌동 591)등 3명을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총련,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카톨릭농민회
(카농)등 대학운동권및 재야세력들이 이번 여의도집회를 배후 주종했는지여
부및 행사관련 자금원의 출처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전국수세폐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윤치영씨등 농민들이 대회
를 갖기전 농협중앙회와 평민당을 방문, 행사비용 50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
절당하고 선전용 버스 1대만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평민당으로부터 받았다
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시위현장에서 시위대와 진압경찰간의 충돌로 농민30명, 일반
인 3명, 경찰 88명등 모두 12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