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의 설비증설계획이 지연되고 있어 생산능력 부족에 따른 자
동차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자동차 3사의 생산능력은 또 노사분규 이후 일부사에서 잔업 근무 기피로
일선 조립라인 생산직들의 근무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기존설비들의 생산능
력까지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올해 노사분규가 지난해 수준으로 그
칠 경우에도 일부사의 경우 생산계획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등 수
출시장의 확보와 내수공급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 대우자동차등 자동차 3사
는 승용차 수출의 본격화와 자동차 내수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해 이미
생산능력이 한계에 달한 기존공장외에 대단위 제2공장 증설을 추진해왔으나
부지조성등에 차질이 빚어져 제2공장 건설이 1-2년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경기도 화성군 남양만에 70만평규모의 매립부지를 확
보, 1차로 90년말까지 35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하고 92년까지 연산 60
만대 규모로 제2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공사를 지난해에 착수할 예정이었으
나 정부의 수도권 정비계획에 묶여 공장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