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금성반도체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 세계적
인 반도체회사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OS(금속산화막반도체) 기억소자분야에서 3배가까운 매
출증가를 기록, 일본전기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후지쓰등 일본 5대 반
도체업체와 미 최대반도체회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사에이어 7위를 기
지했다.
또 금성반도체는 바이플라소자분야에서 17위로 올라섰으며 현대전자는 MOS
기억소자, 한국전자는 개별소자분야에서 각각 20위권에 진입했다.
이에따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반도체업체들의 매출액은 87년 6억달
러에서 지난해 13얼5,000만달러로 2배이상 늘어 세게시장점유율이 1.6%에서
3%로 크게 높아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시장조사회사인 데이타퀘스트사가 최근 내놓은 "88년 세
계반도체시장점유율"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반도체시장은 502억달러로 87년의 377억달러
에 비해 33% 늘어났다.
이 가운데는 MOS방식의 기억소자(91%증가)가 마이크로소자(43%증가) ASIC
(37% 증가)등이 큰 폭으로 늘어 전체반도체시장의 성장을 선도한 것으로 나
타났다.
삼성전자는 기억소자분야에서 6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7위(87년 1
억7,000만달러/9위)로 올라선데 힘입어 전체반도체에서는 9억500만달러로
18위(87년 3억2,700만달러/23위)로 부상했다.
금성반도체는 바이폴라소자분야에서 3,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87년 22
위에서 17위로 뛰었다.
현대전자는 MOS기억소자, 한국전자는 개별소자분야에서 각각 87년에 이어
20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바이폴라소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기업들은 87
년보다 41%늘어난 25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세계시장 점유율이 48%에서 50
%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