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극성을 부리던 "무상증자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영
업실적및 신규사업 진출등 기업내적인 소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12월결산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임박했다는 계절적인
요인의 작용도 크기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역시 증자, 특히 무상증자관련
루머가 가장 큰 편이다.
25%의 유상증자계획 발표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던 상업은행등
시중은행의 경우에도 5%씩의 무상증자 또는 주식배당설이 주가하락세를 진
정시키는 역할을 톡톡히했다.
시중은행의 무상증자설은 상장5개 시중은행에 공통적으로 나왔는데 유상
증자 계획 발표로 주가가 약세로 기울자 재빨리 "정기주총후 무상증자 실
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시, 주가를 조작한다는 말을 듣기고 했다.
또 대림산업 한국전자부품 성창기업 선창산업 삼화왕관등도 무상또는 유
/무상증자 계획설이 나돌았지만 당해회사측에 의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경우가 많았다.
증권회사들의경우 이번주에는 럭키 현대 제일증권등의 유/무상증가 계획
소문이 나돌았고 지나주부터 무상증자설이 떠돈 대신증권은 무상비율이 25
%일 것이라는 진일보된 루머가 있었다.
최근 증시주변루머의 또다른 특징은 자산재평가 관련소문이 늘어나고 또
주가에도 제법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다.
재평가결과 유보율이 높아지고 또 재평가적립금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컴퓨터 중원전자등이 3월1일을 기준일로 자산재평가를 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
한국마벨역시 현재 진행중인 자산재평가 결과가 확정되면 이를 재원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루머의 영향을 받아 지난 1주일동안 주가가
23%나 상승, 전체상장주식가운데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