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종이수출이 지난해중 처음으로 3억달러를 넘어섰다.
21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이기간중 수출이 물량면에선 36만
4,000톤으로 87년보다 2.2%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고급아트지수출이 큰
폭으로 불어난데 힘입어 금액기준으로는 3억200만달러를 기록, 전년보
다 15.7%가 늘었다.
지종별로는 판지가 주요수출대상국인 홍콩 중국등 동남아지역의 수요
증가로 21만7,000톤을 선적, 87년보다 13.6%가 늘었으며 특수지등 기타
지도 2만톤을 내보내 25%나 불어났다.
인쇄용지는 11만톤으로 87년의 11만5,000톤보다 약간 줄었으나 부가
가치가 높은 아트지수출이 7만7,000톤을 기록, 전년보다 16.7%가 늘어
채산성은 매우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문용지는 신문사의 창간/복간및 올림픽기간중의 증면등으로
국내수요가 큰폭으로 늘어나자 업계가 수출을 억제, 87년의 절반수준인
1만7,000톤을 내보내는데 그쳤다.
한편 업계는 올해 종이수출시장을 지금까지의 동남아위주에서 미국
일본등지로 다변화하여 지난해보다 10.3%가량 늘어나는 3억3,3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