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이한동내무, 장영철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노동-내무위
연석회의를 열어 울산현대중전기 및 계열회사 해고근로자피습사건과 풍산금속
안강공장 노사분규문제를 따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회노동위는 18일 낮 4당간사회의를 열어 이들 문제의 진상등을
규명키위해 20일 노동-내무연석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사회의에서 야당측은 현대노조원피습사건에 대한 공권력개입여부를
가리기위해 노동-내무-법사위연석회의를 열것을 주장했으나 민정당측이 이 사
건에 법무장관과 관련된 부분이 사실상 없다는 이유를 들어 법무장관의 출석
을 반대, 한동안 논란을 빚다가 이같이 합의했다.
야당측은 특히 이번 노동-내무위연석회의에서 현대그룹노조원폭행사건에 대
한 공권력개입여부에 초점을 맞춰 현장조사를 벌인 노동위조사반의 조사결과
를 토대로 <>공권력개입 및 회사차원에서의 배후조종여부 <>상북지서장 김상
구경사의 메모 <>산수장여관에서 발견된 또 다른 메모내용의 진위 <>관계기관
대책회의의 존속여부 <>현대중공업의 방산업체지정에 따른 적법성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풍산금속 안강공장의 농성근로자연행시 경찰의 공권력과잉행사
부분도 철저히 따질 방침이다.
야당측은 또 20일의 노동-내무위연석회의에서 정부측의 보고내용이 노동위
조사반의 현지조사내용과 다를 경우 노동위청문회를 열어 관련인사들로부터
증언을 듣고 대질신문도 벌이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정당도 이번 연석회의에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 공권력개입
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현대노조원피습사건에 경찰이
개입했거나 방조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에 엄중문책을 정부측에 촉구
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