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부출연 연구기관간의 보수체계를 합리화하고 상/하위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위직의 임금인상은 호봉승급으로 동결하고 하위직은
평균 9.7% 인상해 주기로 했다.
17일 관계당국의 따르면 3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보수체계가 제각각인점
을 감안, 비교적 임금수준이 높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과학기술원
(KAIST)등은 실질임금인상 재원을 4% 증액 책정했으며 국토개발연구원, 한국
농촌경제연구원등 7개 인문사회계 연구기관은 각각 6% 증액했다.
또 과학기술처 산하 18개 연구기관과 식품개발연구원은 실질임금인상재원
을 11% 늘려 연구기관간의 보수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상/하위직간의 임금격차 해소방안으로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수준이 높은 상위직은 가족수당및 자가운전보조지급에 한정
하기로 했다.
다만 상위직의 보수수준이 다른 연구기관보다 현저하게 낮은 경우에는 5%
이내로 기본급을 인상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상위직에 대한 임금을 적게 올려주는 대신 하위직에 대해서는 처
우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아래 하위직의 경우 <>실질재원이 4% 증액된 연
구기관은 호봉승급을 포함 4-6% <>실질재원이 6-11% 늘어난 연구기관은 8-
10%등 평균 9.7%를 인상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2월까지 열리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이사회에서 이같은 임금인상
방침을 시달해 연구기관의 책임자가 노사협상에 의해 임금인상폭을 구체적
으로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