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현재 화학무기제조기술분야에서 세계 제1의 위치를 지키고 있으
며 향후 10년동안 신형 2원독가스 무기 1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워싱
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육군이 3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최초의 2원화학포탄을 생산
한뒤 차례로 2원화학포탄, 2원화학로킷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원독가스무기는 인체에 무해한 여러 화학약품을 각각 별도의 용기에 보
관한뒤 이를 적 목표물로 향하는 도중 혼합, 치명적인 가스로 변하게 만드
는 것으로 미 아칸소주 소재 파인블러프 육군 병기고에서는 지난 87년 12월
미하원이 화학무기생산재개에 동의한 이래 2원화학무기를 위한 기초 화학품
을 생산해 왔다.
로널드 레이건 미대통령은 소련이 현대식 화학무기제조공장을 건설하는데
반해 미국이 비축중인 1원화학무기는 노후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화학무
기 생산재개를 강력히 추진해 왔다.
그러나 소련은 그후 화학무기 생산을 중단했으며 비축 화학무기를 파괴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미국은 한편으로 리비아 및 기타 중동국가들의 화학무기 생산을
막으려고 하면서 미국자신은 화학무기 생산분야의 기술선도국의 위치에 올
랐다고 포스트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