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기업들이 오는 92년 EC통합에 대응, EC지역주재 지사의 현지법인
화를 서두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등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은 EC지역에 대한 수출호조로 빚어지고 있는 한/EC간 통상마찰이
오는 92년 EC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이지역에 대한 국내업계진출의 중대 장
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EC시장의 효율적인 개척방안을 마련중
이다.
국내대기업들은 이와관련 그룹내 EC지역전담팀 설치를 서두르고 있으며
이 EC전담팀은 유럽시장의 구조, 국내업계 진출현황, 현재의 통상마찰상황,
통상마찰 원인, 앞으로의 전망등 전반적인 상황을 검토하고 계열기업들의
진출에 따른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등 대기업들은 또 현재와 같은 대응체제로는
EC시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
트, 브뤼셀등에 두고있는 지사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EC주재지사의 현지법인화 추진은 내년초부터 시작돼 연말까지 대
부분 이루어질 전망이며 현지법인화와 함께 지금까지와 같은 안일한 시장개
척 태도에서 탈피, 품목별 시장개척방안을 새로이 마련하는등 전혀 새로운
접근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주재 지사의 현지법인화는 현재의 통상마찰을 해소하면서 국산제품의
수출물량을 늘리는 최선의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삼각교역등도 이 현지
법인에서 주요 사업으로 다루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