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5공특위(위원장 이기택)는 당초 이틀간 열기로 했던 일해청문회
를 하루 연장, 12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소집키로 하는 한편 12월 10
일에는 일해재단설립자인 전두환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기부금
총액, 강제성여부, 정치자금의혹등을 신문키로 의결했다.
특위는 29일 전체회의에서 여야간사회의합의대로 정주영/장세동씨등을
출석시켜 12월8,9 양일간 청문회를 재개키로 의결한데 이어 김동주의원
(민주)이 새로 동의한 전 전대통령증인채택문제를 상정, 표결에 붙인결
과 재적의원 25명중 찬성14명/기권11명으로 가결했다.
전 전대통령의 증인채택문제에 대해서는 평민 민주 공화등 야권3당 의
원들이 찬성한 반면 민정당측은 기권했다.
8일의 청문회에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정구호 전경향신문 사장,
정수창 대한상의 회장이, 그리고 9일의 청문회에는 대질신문을 위해 정
주영씨, 장세동 전청와대 경호실장,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이 각각 증인
으로 채택됐다.
한편 외무부는 이날 전두환씨일가의 호주부동산매입설과 관련, 주한호
주대사관에 전기환씨등 전씨일가족 11명의 명단을 통보했다고 특위전체
회의에 자료를 통해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외무부 5공특위의 결의에 따라 지난10월31일 호주정
부에 전 전대통령 일가족이 부동산및 주식취득등으로 행한 투자정보의
수집에 협조해 줄것을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호주정부는 지난23일 호주정
부가 전 전대통령내외명의의 재산을 조사중이며 호주국내법규에 따라 최
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표하면서 전전대통령일가의 명단을 제출해 주도
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외무부가 호주측에 보낸 명단은 <>전기환 <>전경환 <>전순환 <>전우환
<>전재환 <>이창석 <>김상구 <>홍순두 <>김영도 <>황흥식 <>김승웅등 11
명이다.
특위는 또 각소위별 조사대상을 논의, <>1소위(김동주)=새세대육영회
심장재단 <>2소위(김현)=오대양사건 <>3소위(조승형)=삼청교육대사건 <>
4소위(서정화)=부실기업중 국제그룹해체와 연합철강문제등을 각각 배정,
조사활동을 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