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6일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했으나 과반수인 109
석에 미달한 92개 의석을 확보, 집권여부가 불투명해졌던 파키스탄인민당(PP
P)당수 베나지르 부토여사(35)는 21일 여당인 회교민주연합(IDA)소속의원 19
명이 PPP에 가담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연정구성과 함께 수상으로 지명될 가능
성이 높아졌다.
PPP소속이며 헌법전문가인 아이트자즈 아흐산의원은 이날 IDA소속의원 19명
이 소속당을 이탈,부토여사의 수상지명을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하고 현
행법은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에 대해 소속당을 바꿀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I
DA는 정당이 아니라 하나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당적이 이탈금지 규정에 저촉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교권 최초의 여성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부토여사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13석을 확보한 모하지르 민족운동(MQM) 지도자 알타프 후세인과 회담을 갖고
양측간의 협력문제를 토의할 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등 연정구성을 위한
막바지 막후노력에 나섰다.
< UPI로이터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