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발행제도의 변경이후 상장기업들간에 우선주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우선주발행가 산정기준이 변경된
이후 동양맥주가 29억원, 해태유업이 30억원의 우선주를 발행키로 확정 공시
하는등 10여개사가 우선주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선주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은 88년도 유상증자 권고법인으로
선정된 기업중에서 아직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은 기업과 대주주의 지분율
이 낮은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장기업들 사이에 우선주발행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제도변경으로
우선주가 없는 상장기업들은 보통주에서 15%를 할인한 가격으로 우선주를 발
행할 수 있고 우선주가 있을때는 우선주가격을 기준, 신주를 발행할 수 있는
등 종전보다 우선주발행 가격이 낮아지게 된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시가발행할인율이 10%이내로 축소되는 내년에도 상장기업들이
신주발행가를 낮추기 위해 우선주를 발행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우선주의 발행실적은 17개사 6,318억원으로
전년의 7개사 171억원보다 무려 36.9배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