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는 11일 동경외환시장에서 부시차기행정부가 재정 및 무역적자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대한 실망감이 고조되면서 전후 두번째로 낮
은 시세를 형성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가치는 동경환시의 폐장시세를 기준으로 지난1월4일의 달러당 121.65
엔이 전후최저시세이며 그 다음이 이날 폐장가인 달러당 123.70엔이다.
달러화는 이날 동경시장에서 전날 폐장가인 달러당 124.10엔보다 0.30엔
이 하락한 123.80엔에 개장되어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대대적인 달러매입
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매각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 폐장가는 전날보다 달러당 0.40엔이 떨어진 123.70엔으로
폐장가기준으로 근7개월만에 123엔대로 내려앉는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이번
주 거래를 모두 마쳤다.
한편 일본은행은 달러하락에 제동을 걸고 강세를 보이고있는 엔화의 디플
레이션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해 자본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보유엔화를 시중에 공급하는 외에 환시에 직접개입 달
러를 대량매입함으로써 엔화가치 하락을 유도해왔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9일 달러당 126엔대였던 달러화가 123엔대
까지 떨어진데다 미국이 달러화하락을 그대로 방치할 움직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일본은행은 11일 달러화가 123.80엔에 개장된뒤 전장 한때 달러
당 123.65엔까지 하락하자 환시에 개입, 달러화를 대량 매입했다.
이날 일본 대장성은 최근 수주일간 엔화의 급속한 가치절상에 불만을 표
시하고 "달러화가 달러당 123엔대까지 떨어진 것은 미/일양국의 경제조건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해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환시개입을 시사
했다.
< 동경=APDJ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