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사들의 활발한 시가증자 및 공개에 힘입어 주식발행초과금이
자본금의 130%를 상회, 1조3,500여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증권사 가운데 이날 현재 상장된 20개사의 액
면가를 넘어서는 주식발행초과금은 총1조3,518억원으로 이들 회사의 납입자본
금인 1조384억원의 130.2%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별 주식발행초과금규모를 보면 <>대우증권의 경우 1,875억1,000만원으
로 자본금 1,140억8,000만원의 164.3%에 달한 것을 비롯 <>럭키(945억원)가 1
천421억원으로 150.3% <>동방(450억원)이 611억원으로 135.8%<>한신(450억원)
이 632억원으로 140.4%를 각각 나타냈다.
이밖에 올들어 공개된 부국, 한양, 대유등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11개사의
주식발행초과금도 자본금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공개된 증권사들의 이같은 주식발행초과금은 이익잉여금 2,517억
원보다 437.1%인 1조1,001억원이나 많아 증권사들이 영업을 통해서 보다는 주
주들이 낸 돈으로 잉여금을 쌓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이 증권사들의 주식발행초과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활황장세에 편승,
시가증자를 지속해 왔기 때문인데 주주들로부터 무상증자를 통해 이를 환원하
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