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수출이 본격화된후 국산자동차에 대한 해외신뢰도가 높아지면
서 중고자동차에 대한 수출상담이 활발, 수출유망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중고자동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동남아지역등에서 국산 중고
자동차수출상담을 위한 바이어의 내한과 수출문의가 늘어가고 있는가운데 올
들어 구체적인 수출상담과 주문쇄도로 중고자동차매매업계는 물량확보에 주
력하고 있다.
그동안 중고자동차의 해외수출을 추진해 오던 한제스무역이 82년식 포니
1,400cc, 1,200cc등 승용차를 싱가포르에 처녀수출한 것을 비롯, 한덕상사와
삼진자동차등이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 필리핀등지로부터 100여대의 수
출물량을 확보해 놓고 국내무역대리점을 통해 수출절차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도자동차상사도 동남아지역에 대한 중고버스수출을 추진중이며 제
일상사도 일본중고차업자로부터 코란도 20대 수출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이처럼 중고자동차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국내자동차 생산량이
140만대에 달하고 수출도 54만대에 이르는등 국내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국산자동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데다 그동안 수출에 장애가 돼왔던 차적
발소규정이 새로 마련돼 수출면허를 받은 사실증명서만 첨부하면 중고수출자
동차의 말소등록이 가능토록 대폭 간소화 됐기때문이다.
그러나 중고자동차수출을 지소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품질보증과 덤
핑수출방지를 위해 중고자동차 수출창구를 일원화시켜 효율적인 수출업무를
추진하고 중고차매매업계의 영세성을 감안, 중고차의 가격과 성능을 감정할
공인감정기관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수출중고차의 성능 및 검사규정, 수출클레임시 재등록규정, 수출
중고차의 차량제한과 규정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