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기업공개요건을 갖추고 있는 미공개기업들중 상당수가 증시
에서의 유리한 자금조달및 기업의 공신력 제고라는 장점때문에 기업공개
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감독원이 <>회사설립경과연수가 3년이상이고 <>자본금이 5억원
이상이며 <>납입자본이익률이 10%이상인 공개기본요건 충족회사 609개사
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공개성향등에 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조
사에 응한 233개사중 60.5%인 141개사가 공개를 검토한적이 있으며 47.6%
(공개검토회사의 78.7%)인 111개사는 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개를 검토한 141개사의 구체적인 공개계획을 보면 공개를 할 예정인
회사가 36.9%인 52개사,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공개예정인 회사가 41.8%
인 59개사로 나타났으며 공개시기는 <>연내(88년중) 14개사 <>89년중 29
개사 <>90년이후 59개사 <>미정 34개사 <>무응답 5개사로 대체로 가까운
시일내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공개의 장점에 대해서는 233개 응답회사가운데 33.9%가 증자자금조
달의 유리성을, 28.8%가 기업의 공신력제고를, 19.3%가 우리사주조합의
운영을 각각 들었으며 단점에 대해서는 25.8%가 기업공시등 업무번잡,
23.2%가 공개후 배당압박, 20.6%가 기업규모의 영세성을 각각 지적했다.
이밖에<>기업공개시 가장 유리한관계자는 종업원(51.1%) 대주주(20.6%)
순이고 <>현행공개요건을 보다 완화해야 한다와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26.2%와 33.9%로 나타나 비슷했으며 <>대주주의 경영권안정에 필요
한 지분율은 35%이상 이라고 응답한 회사가 80.6%에 달해 국내기업들의
보수적 경영성향이 여전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기업의 필요자금 조달방법에 대해서는 <>주식발행 37.3% <>은행차
입 33% <>회사채발행 18.5% <>단자 5.6% <>외국차관등 5.2%로 선호도가
나타났는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은 절차가 번잡하나 장기/대규모 자금조
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