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은 지난 10월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으로 하루 50만배럴 증가하여 5년만에 최고인 하루 2,110만배럴에 이르렀
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3일 밝혔다.
IEA는 월간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9월의 하
루 490만배럴에서 10월에는 86년8월이후 월간 산유량수준으로는 가장 높은
하루 550만배럴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10월 마지막주에는 OPEC쿼타보다
하루 200만배럴이나 초과했다고 전했다.
10월중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다른 12개 OPEC회원국의 총산유량은 아
랍에미리트연합이 하루 190만배럴에서 200만배럴로 늘린 반면 이라크가 생
산량을 하루 240만배럴에서 230만배럴로 줄임으로써 9월에 비해 거의 변함
이 없었다.
10월의 OPEC총산유량은 작년 10월보다 하루 170만배럴이 많았다.
세계의 10월중 원유공급량은 9월에 비해 하루 80만배럴이 증가한 5,230
만배럴릉 기록했는데 이것 역시 5년만의 최고수준이라고 IEA보고서는 지적
했다.
한편 OPEC의 쿼타협정에 참여하지않은 이라크를 제외한 OPEC의 10월중
총생산량은 공식상한선인 하루 1,506만배럴이상 웃도는 하루 1,840만배럴
이었으며 쿼타를 초과생산한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쿠웨이트등 3개국이었다.
이같은 IEA보고에도 불구하고 런던현물시장의유가는 다소 상승하여 북해
산브렌트유가 2일의 배럴당 12.50달러에서 3일에는 12.80달러로 거래되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