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모업계가 전례없는 불경기에 빠져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방모업계 수출오더 성수기인 10월한달동안의 수출
오더량은 작년 같은기간의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오더감소현상은 순방모사, 혼방모사등 사류는 물론, 순방모직
물, 혼방모직물등 모직물쪽에도 공통적으로 발생, 중소방모업계뿐만 아
니라 제일모직, 경남모직, 태광산업등 대형업체들도 크게 부심하고 있
다.
특히 국내 수출량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지역의 경우 아직
까지 별다른 수입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한층
어둡게 하고 있다.
이처럼 방모업계에 대한 수출오더가 격감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일
본, 미국, 유럽등 주요 수입국가들의 유행이 크게 변화, 대부분이 고급
사치품인 모방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작스럽게 줄고 있기때문으로 풀이
된다.
섬유중에서도 특히 방모류의 라이프 싸이클이 짧은 점에 비추어 현재
방모업계의 제품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것도 주요한 요인
으로 풀이된다.
수출경기가 침체의 기미를 보이자 국내업계는 대일수출편중을극복,수
출시장을 다변화시킴으로써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의 수요추세가 사치성보다는 편의성, 다양한색상, 염가성을
점차 반영하고 있음을 감안, 이에 맞추어 나일론, 폴리에스터등과의 혼
방사, 혼방직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등의 개발로 경기타개척을 모색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