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사건"이후 중단되다시피됐던 콘도미니엄사업이 관광붐을 타고 활
기를 되찾기 시작, 국내유망관광지에 대한 체인화와 함께 해외진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2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교통부가 지난해 11일부터 일부지역의 콘도미니
엄신규사업승인을 재개한데다 마이카붐에 힘입어 한국콘도, 글로리아콘도
등 5개 콘도미니엄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체인화확충등 신규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 설악산 해운대 5개의 콘도미니엄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콘도의 경우
지난 6월 제주신관(100실규모)을 분양한데 이어 오는 93년까지 수안보 남
원 무주 한려수도 용평 백암 내장산 남해 로스앤젤레스 하와이등 20개 국
내외체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회사는 해외여행자유화가 앞당겨짐에 따라 재외교포등과 합작,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토론트등을 비롯 아직까지 덜 개발된 동남아지역에
휴양용 콘도미니엄을 짓기로 하고 장영기사장이 직접 현지에 출장, 사업계
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글로리아콘도는 당초 낙도지역에 관광호텔을 짓기로 한 사업계획을
변경, 180실규모의 콘도미니엄을 89년말까지 건립키로 했으며 이미 확보한
설악, 한강 중지도 부지에 90년까지 콘도미니엄을 지어 해운대 1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키로 했다.
글로리아콘도는 이와함께 지난 84년에 체인계약을 맺은 세계적인 콘도체
인회사인 미국의 RCI사와의 계약내용을 보강키로하고 23일 관계직원을 일
본에 파견, 우선 RCI일본지역체인콘도와의 상호콘도사용에 관해 협의할 예
정이다.
명성콘도를 인수한 프라자리조텔도 설악 용인에 이어 올들어 명성이 짓
다만 설악2차 양평 지리산 백암리조텔을 연말까지 완공하고 법정관리가 끝
나는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리조텔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용평리조트콘도는 기존 205실의 단독분양식 콘도미니엄외에 현재
600여실(사업비 600억원)의 공동분양콘도미니엄을 89년말 목표로 건립중에
있으며 동방레저타운은 내년에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랑호주변에 지어
운영중인 60여실의 아파트식콘도미니엄을 100실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콘도미니엄의 사업성이 밝은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종합건
설 우성건설 신동아건설등도 이 사업진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어 정부가 콘도미니엄사업허가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허가도
원활히 해줄 경우 또 한차례 콘도미니엄설립붐이 일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