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수출시장이 최근 수년사이 크게 다변화돼 현재 수출대
상국이 60여개국에 달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 쌍용등 국내자동차메이커들의
수출시장은 4-5년전만해도 20-30개국에 불과했으나 성능이 우수한 신형승
용차의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수출시장개척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 쌍용을
제외한 메이커별 수출상대국이 각각 50-60개국으로 늘어났다.
수출상대국의 분포도 종전 서방세계위주에서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등
제3세계국가와 중국, 동구등 공산권국가로 대폭 넓혀지고 있다.
현대는 지난 82년 22개국에 수출했으나 수출대상국수가 83년 28개국,85
년 29개국, 86년 58개국으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모두 60여기국에 선별적
으로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현대의 주요수출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등 북미지역이나 최근에는 중남
미의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아프리카, 태평양, 중동의 웨스트 사모아,
가나, 나이지리아, 예멘등에까지 수출시장을 넓히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올들어 태국, 뉴질랜드, 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
합등지의 수출시장을 새로 개척함에 따라 지난해 40개국가량에서 올해 50
개국으로 수출시장이 커졌다.
기아산업은 지난 82년 12개국에 수출했으나 올해 바하마, 수리남, 기프
로스, 사우디, 필리핀, 스리랑카, 프랑스등을 수출시장으로 추가함으로써
올해 총수출 대상국은 67개국으로 증가했다.
한편 수출차종은 승용차는 물론 버스, 트럭, 미니버스, 밴류등 국내에
서 생산되는 차종이 모두 망라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