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선경인더스트리 고려합섬등 주요 화섬업체들은
섬유일변도경영 탈피를 위한 경영다각화 방안의 하나로 최근 의약/의료기기/
유전공학 분야에의 참여폭을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대표 이상철)의 경우 메디칼사업부 메디칼기획개발그룹 의약사업개
발부등 사내에 모두 3개의 관련부서를 신설, 의약품및 의료제품 제조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은 특히 최근 항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와 치주질환치료제를 국내 최
초로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인공혈액투석기의 국산화에 성공, 양산체제를 갖추었는가 하면 원료의
약사업부문 진출을 위해 외국의 몇몇 유수 제약업체들과 현재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인더스트리(대표 이승동)도 의약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원료의약부문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경은 이와함께 금년말 완공을 목표로 수원공장내에 생명과학연구소의 건
설에 나서고 있다.
모두 27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이 연구소는 이미 박사급 3명을 포함한 50명
안팎의 연구인력을 확보했으며 일부 원료의약품의 개발에도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합섬(대표 이춘무)은 유전공학 분야에의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고려합섬은 이미 충남 대덕소재 연구소내에 컴퓨터제어식 다목적 미생물대
량배양 파일럿플랜트를 설치, 자체연구및 실험은 물론 이와관련된 외부의 의
뢰도 받는 체제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이밖에 삼양사 동양나이론등 국내 여타 화섬메이커들도 의약/유전공학관련
사업참여를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