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목표가 하향…하반기엔 실적 회복 본격화"-신한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신한투자증권은 5일 태광에 대해 수주 지연으로 인한 실적 변동을 고려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이동헌 연구원은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55%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그는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일시적 부진을 띠었다"며 "수주 부진이 다소 아쉽다. 다만 수주는 12월에 몰렸으며 최근 회복 추세를 보였다. 올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는 1% 감소한 252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상고하저 흐름이 뚜렷한 만큼 올해는 하반기가 더 좋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은 중동이 55%, 북미가 22%로 두 시장으로만 전체의 77%를 차지했다"며 "반면 아시아는 2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그는 "LNG 사용량 증가는 2040년까지 증가하고 생산 프로젝트도 급증하고 있다. 중동 투자도 유가 회복과 함께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이 있는 점과 전쟁 영향 등은 변수"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연된 프로젝트들의 올해 발주를 기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수주 부진으로 올 상반기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주요 건설사의 2021~2023년 수주 증가분이 2025년까지 반영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의 FLNG 수주 물량도 발주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는 "북미의 LNG 수출 승인 중단은 정치적인 이슈로 기존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과도한 주가 하락 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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