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동맹 발전위 출범…"동반성장 박차"

"거대 남부경제권 구축 위한 신산업벨트 조성 등 산업동맹 추진"
대구시와 광주시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일명 달빛동맹) 강화에 나섰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8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동맹 강화 의지를 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이 위원회는 두 도시의 당연직 위원 6명과 철도·도로·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위촉직 위원 22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2015년 제정된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 발전 및 발전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21년에 첫 출범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광주 군공항이전특별법 동시 통과 등에 기여했다.

이날 발족한 2기 위원회는 기존 달빛동맹 사업인 문화 및 체육교류, 달빛동맹특별관(식품·뿌리· 의료·로봇 등) 운영 등에 공동 협력하는 한편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와 광주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민간교류 활성화 및 두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심의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

특히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철도 조기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육성 등 달빛산업동맹에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2기 달빛동맹위원회가 두 도시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두 도시가 힘을 합쳐 거대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한 신산업벨트 조성 등 달빛산업동맹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남부거대경제권 중심축이 될 달빛동맹 발전위원회가 새롭게 출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달빛동맹으로 나아가겠다"며 "광주와 대구는 원팀으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하늘길(군공항), 철길(달빛철도)을 풀어냈고 이제는 남부거대경제권이라는 산업동맹의 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두 도시는 2013년 8월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한 뒤 2·28민주화운동 기념식,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교차 방문,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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