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이차전지주 '함박웃음'…에코프로 2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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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첫날인 이차전지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주가 과열 우려 속 이차전지에 하락 배팅한 공매도 세력이 많았던 만큼 이번 금지 조치에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6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4만2000원(10.45%) 오른 4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POSCO홀딩스(9.59%), LG화학(5.52%), 삼성SDI(4.07%), 포스코퓨처엠(18.77%)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도 폭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1.3%), 에코프로(19.31%), 포스코DX(8.8%), 앨엔에프(14.55%)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다. 기존 공매도가 혀용됐던 코스피200, 코스닥150지수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데다, 중동 전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공매도 거래대금 555억원, 434억원을 기록해 공매도 거래 상위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737억원), 에코프로(649억원), 엘앤에프(242억원) 등 세 종목이 나란히 3위권을 기록했다. 상반기 과도한 고평가 논란에 더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주가가 조정받자 이차전지주가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이나 개별 종목 단에서는 이번 주부터 시장은 공매도 금지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매도 금지에 대해 소급 적용은 되지 않더라도, 각 주식들에 대한 기존 공매도 포지션에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차전지,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 면세, 여행, 유통 등 중국 소비·테마주들 이 공매도 잔고 금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상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6일 오전 9시 6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4만2000원(10.45%) 오른 4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POSCO홀딩스(9.59%), LG화학(5.52%), 삼성SDI(4.07%), 포스코퓨처엠(18.77%)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도 폭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1.3%), 에코프로(19.31%), 포스코DX(8.8%), 앨엔에프(14.55%)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다. 기존 공매도가 혀용됐던 코스피200, 코스닥150지수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데다, 중동 전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공매도 거래대금 555억원, 434억원을 기록해 공매도 거래 상위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737억원), 에코프로(649억원), 엘앤에프(242억원) 등 세 종목이 나란히 3위권을 기록했다. 상반기 과도한 고평가 논란에 더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주가가 조정받자 이차전지주가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이나 개별 종목 단에서는 이번 주부터 시장은 공매도 금지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매도 금지에 대해 소급 적용은 되지 않더라도, 각 주식들에 대한 기존 공매도 포지션에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차전지,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 면세, 여행, 유통 등 중국 소비·테마주들 이 공매도 잔고 금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상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