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소송 총괄' 한창완, 태평양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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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공직 마치고 다시 '친정'으로한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 등을 맡았던 한창완 전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사법연수원 35기·사진)이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최근 한 전 과장을 변호사로 영입했다. 그는 2009년 태평양에 입사해 국제거래, 국제소송, 해상·항공·운송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8년 4월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으로 임용됐다. 2020년 8월 법무부가 ISDS 사건을 전담하는 국제분쟁대응과를 신설하면서 초대 과장을 맡아 2년 가까이 조직을 이끌었다. 올해 4월 임기 종료로 공직을 마치고 5년 만에 친정인 태평양에 돌아왔다.한 변호사는 법무부에서 약 5년간 한국 정부의 ISDS,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련 법률 자문 등을 맡았다. 론스타, 엘리엇·메이슨, 쉰들러 등 외국 투자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다수 ISDS 실무를 총괄하며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평양은 한 변호사 영입과 함께 국제규제분쟁연구소(가칭)를 설립해 국제투자분쟁, 국제중재, 국제소송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교부 차관 출신인 임성남 고문과 기획재정부 차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허경욱 고문, 김지이나 권소담 김지은 변호사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권용훈/김진성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