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SM 3.0 본격화에 실적 날개 단다…목표가↑"-하나

목표가 13만→14.5만
사진=한경DB
하나증권은 14일 에스엠에 대해 공개 매수 이슈 마무리로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른 카카오향 신주 발행 취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있겠지만, 시가총액 2조5000억~2조7000억원을 밑돈다면 SM 3.0이 본격화될 하반기만 바라보더라도 매우 좋은 투자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수만 전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및 SM브랜드마케팅(SMBM) 등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 관련 합의 사항으로 라이크 기획 수수료 제거 외에도 다양하고 즉각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SM 3.0의 핵심인 멀티 레이블(및 프로듀싱) 시스템 도입에 따른 아티스트의 가동률 상승과 신인 그룹 데뷔 사이클 가속화, (언론에 따르면) 하이브와의 플랫폼 협력을 통한 2차 판권 매출의 가파른 성장으로 올해 1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은 신인 그룹들의 흥행을 감안하지 않아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밴드 하단을 한한령(한류제한령) 당시 동방신기 군입대가 겹쳤을 때 지지선이 됐던 차기 년도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 16~18배로 보는 것은 너무 보수적"이라며 "20, 22배를 하단으로 적용할 경우 주가 기준 각각 10만5000원, 11만6000원 혹은 시가총액 기준 2조5000억원, 2조7000억원인데, 공개 매수 이벤트 마무리 후 이를 한 번에 반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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