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CVC, 360억 규모 '아기상어 관광펀드' 만들었다 [허란의 VC 투자 노트]

더핑크퐁컴퍼니의 벤처캐피털(CVC)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베이비샤크 넥스트웨이브 투어 펀드’를 36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더핑크퐁컴퍼니, 모태펀드, 부산광역시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기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운용된다. 소비재·여행·레저·숙박·외식 기업과의 협업해 '핑크퐁 아기상어'의 IP 기반 체험형 공간, 한정판 굿즈 등을 개발해, 국내 관광업계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펀드 결성은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지난해 6월 ‘모태펀드 2차 정시 관광 기업 육성 부문’에서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에서 225억원, 부산광역시에서 50억원 출자를 확정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서울랜드도 출자자(LP)로 참여하여 360억원 규모로 결성된다. 지난 12월 23일 결성 총회를 개최하고 1차 클로징을 완료했으며, 오는 상반기까지 멀티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는 해당 펀드의 2대 출자자로 참여해,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아기상어 부산 고향 프로젝트’를 민관협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지난 9월 부산 지사를 신규 설립하고 부산 소재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는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콘텐츠를 강점으로 2021년 모험콘텐츠 부문에 이어, 지난해 관광 기업 육성 부문까지 모태펀드 운용사로 연속 선정됐다"며 "지역 기반 콘텐츠 IP를 활용해 관광객이 쉽게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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