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價 하락 세종…종부세 대상↑

신규 고가주택 증가 등 영향
인천은 1년 새 76% 급증
인천의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가 한 해 만에 76% 급증해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시지가가 하락했음에도 고지 인원이 늘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2022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9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100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고지 인원은 25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5만8000명 늘었다.전년 대비 지역별 고지 인원 증가 규모는 서울(11만 명), 경기(10만4000명), 부산(1만8000명)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인원 증가율은 인천(76.1%), 경기(44.2%), 부산(38.6%) 순으로 높았다.

기재부는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이 증가한 이유로 공시가격 상승을 꼽았다.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7.2% 올랐다. 공시가격이 4.6% 낮아진 세종을 제외하고 서울(14.2%), 인천(29.3%), 경기(23.2%) 등 전국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종은 공시가격 하락에도 고지 인원이 1만1147명으로 전년(1만408명) 대비 7.1% 증가했다. 다주택자와 신규 고가주택 증가 등 여파로 분석된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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