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LG유플, 드디어 오르나…"8월까지 1만6000원 간다"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던 LG유플러스에 대한 강력한 매수 의견이 나왔다. 2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하면서 다른 통신사보다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거라는 분석이다.

9일 LG유플러스는 전일과 같은 1만3750원에 거래 중이다. KT 등 경쟁사에 비해 LG유플러스 주가는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1분기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률(1.5%)이 전년 동기 대비 둔화한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적이 둔화하면서 주당 배당금(DPS)이 전년 대비 늘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도 부족했다. 그러나 하나금투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LG유플러스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우려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은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금투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했던 이동통신 휴대폰 가입자 수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올해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율은 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6~8월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8월까지 1만6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지난해 550원이었던 LG유플러스의 DPS가 올해 650원~7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크게 올랐던 KT나 SK텔레콤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도 커진 상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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