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웰마커바이오가 손 잡은 英 아이소제니카...핵심 기술은?

3차원 구조 몰라도 결합 억제 물질 발굴
치료반응 예측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웰마커바이오가 영국 아이소제니카(Isogenica)와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소제니카는 2000년에 설립된 영국 캐임브리지 소재 회사다. 생물학적으로 활성화된 펩타이드 단백질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CIS(Cell-free In Vitro Display)'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웰마커바이오가 CIS 기술을 보유한 아이소제니카와 손 잡은 건 바이오마커 기반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중에서도 단백질 단백질 상호작용(PPI) 억제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PPI 억제제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저해하는 기전이다.

아이소제니카의 CIS 기술을 활용하면 상호작용을 억제하려는 대상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알지 못해도, 결합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단백질 간 결합을 억제하려면 원래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알고, 이를 통해 결합 부위를 표적할 수 있어야 한다. CIS 기술은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아이소제니카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면 DNA 서열만으로 결합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 3차원 구조가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의 상호작용 억제에 활용될 수 있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정밀 의료, 맞춤형 항암제 개발로 회사의 연구개발(R&D) 전문성, 신뢰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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